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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사진첩

초록농촌

by 오아시스세상 201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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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너무도 인간의 삶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소중한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농민을 무척 존경하여 왔고, 지금도 그런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정직하고, 떳떳한 직업이 농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이 농업만으로는 농촌이 생존하기 어려운 정글의 법칙이 우리 사회의 현실임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천재적인 농민은 농업만으로도 많은 소득을 올리지만 대부분의 농민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농촌은 봄부터 여름까지는 초록색으로, 가을에는 황금색으로, 겨울에는 하얀색으로 남아 있어야 아름답고, 농촌다운 모습이 아닐런지요? 

그런데 농촌이 초록색의 농업만으로는 생존의 어려움이 있게 되면서 부터는 1년 내내 은빛 물결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비닐하우스가 많이 지어지고, 또 이들 재배시설들이 단지화되어 벼농사 위주의 초록농업 (초록농촌) 이 소득증대를 위해 이렇게 시설하우스 재배가 늘어나면서부터 은색(비닐하우스)농업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농업에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자본주의 원리가 작동되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비닐하우스도 개발의 산물이지요.

콘크리트로 꽉 채워진 공장이나 다를 바 없게 농촌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식물공장화 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아픕니다.

현실은 그렇더라도 제 마음 속에는 늘 초록농촌을 가꾸어 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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