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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도...56

유혹의 요리 불도장 19세기 청나라 푸저우. 한 관리의 집에 귀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집주인은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하인을 시켜 음식을 준비하게 했고 귀한 재료들과 함께 요리가 시작됐습니다. 보글보글 끓던 그릇의 뚜껑을 열자 요리의 향이 서서히 퍼져나갔고 때마침 길을 가던 한 승려는 그 향기로운 냄새에 취해 그만 담을 넘고 말았습니다. 채식을 하는 승려조차도 담을 뛰어 넘게 만들었다는 참을 수 없는 유혹의 요리, 그것이 바로 불도장입니다. 책상 빼고는 다 먹을 정도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로 재료도 요리 비법도 다양한 중국요리. 수많은 중국요리 중에서도 최고의 보양식으로 뽑히는 요리가 바로 불도장인데, 상어지느러미에서부터 전복, 해삼, 동충하초 등 30가지가 넘는 고급 재료들...이 진귀한 재료들을 조심스럽게 물에 대친.. 2024. 3. 13.
행주치마는 이미 있었다. 1593년 2월 12일. 일본의 3만 대군이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행주산성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조선군은 2천 3백명 뿐이었고 무기까지 동이 났는데요. 그 때 성안에 살던 백성들이 나섰고 아낙들은 치마에 돌을 담아 날랐습니다. 이때 행주치마라는 말이 아낙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치마의 명칭에 행주의 지명을 따서 탄생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이야기는 사실일까요? 임진왜란으로 조선을 침략한 일본에 맞서, 팔도 곳곳에서 싸운 조선군. 한양에서 약 8킬로미터 떨어진 행주산성. 이곳에서도 권율장군이 이끈 부대가 일본에 맞서 전투를 벌였습니다. 이천 삼백여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일본 3만 대군에 대적해야 했던 전투. 행주대첩은 권율장군을 중심으로 군인과 백성, 모두가 힘을 모았기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2024. 3. 13.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 왕의 모자 익선관 금색 실로 용의 무늬를 새겨 넣은 왕의 의복 곤룡포. 또 다른 왕의 상징, 왕의 모자 익선관 - 날개 익(翼) - 매미 선(蟬) - 모자 관(冠) 매미의 날개를 품은 왕의 모자 왜 매미의 날개일까? 농부가 지은 곡식을 탐하지 않고 이슬만 먹고 사는 매미 깨끗하고 욕심이 없는 청렴함의 상징 매미의 덕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익선관을 썼던 조선의 왕들 왕의 각오를 담은 모자, 익선관 우리의 소중한 유산입니다. 2024. 3. 13.
세종대왕께서는 어떤 김치를 드셨을까? 김치를 누가 처음 어떻게 만들어 먹기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김치는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재료로 더욱더 정성스럽고 영양 가득한 음식으로 변화되어 왔다. 김치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농사를 지어 곡식을 수확하고 밥을 지어 주식으로 먹었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한 음식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 탄수화물을 잘 소화시키려면 짠 음식이 필요했고, 사람들은 채소를 소금에 절여서 짠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절인 음식은 쉽게 변하지 않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이것이 변하고 변해서 지금의 김치가 되었다. 그렇다면 김치는 어떤 변화를 거듭해서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일까? 또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하는 세종대왕은 어떤 김치를 드셨을까? 고려.. 2024. 3. 4.
시계바늘이 움직인다. "지구종말 3분 전!" 지구종말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종말까지 남은 시간은 3분. 3년 전보다 2분 빨라졌다. 워싱턴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핵과학자회가 ‘2015년 1월 기준으로 ‘운명의 날 시계(지구종말시계)’가 11시 57분을 가리키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운명의 날 시계는 1947년 핵과학자들이 핵전쟁으로 인류가 파멸할 가능성을 경고하기 위해 만들었다. 파멸의 순간을 ‘0시(자정)’로 정하고, 자정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지구가 얼마나 위기에 처해있는지를 알려준다. 지구종말을 알려준다는 뜻으로 영어로는 ‘둠스데이 클락(doomsday clock)’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세상에서, 요즘 너무나 많은 비인간적인 사건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패륜적인 사건, 성폭행, 성.. 2015. 1. 31.
"화장실은 9분 59초까지"…이게 고객센터의 현실 부산청년유니온은 '고객님 10분만 쉬어도 될까요?'라는 주제로 9월부터 매주 콜센터 노동자의 근무환경을 개선과 감정노동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한 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콜센터 노동 사례를 모아서 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릴레이 인터뷰는 콜센터 노동자의 사례집 발간을 위해 시작됐다. 콜센터 노동자 릴레이 인터뷰 연재를 통해 많은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 ▲ LG U+ 고객센터앞 기자회견 부산 고객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지난 10월 21일 LG유플러스 전주 고객센터의 한 청년 노동자가 회사의 노동 실태를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와 관련해 지난 주 LG유플러스 부산콜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니 내가 일하는 부산청년유니온으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LG유.. 2015. 1. 21.
인천 킨젤스 폭행교사 어린이집 인천 어린이집 폭행교사에 대한 글입니다. 100kg가까이나가는 체중을실어서 얘를한대 쳤어요 그힘을 아이가 견딜 수 있었을까요? CCTV 영상을 보면 아실테지만 아이가 날라갔죠? 얼마나 두려웠을까요..아이에겐 영원한 상처로 남을거에요. 단순히 얘들 몇대 때린 것이 아닙니다. 얘들 몇대 때린거면 뉴스에 나오지도 않았죠. 뉴스에 나올 정도면 정말 심각한 일이라는거 아시죠? 그만큼 심각하니까 교사 신상이공개된것같아요. 인천 송도동에 위치한 송도 하버뷰 킨젤스 어린이집이랍니다. (어제 뉴스보니까 원장 자신이 폐쇄 신청을 하였다더군요. - 이건 무슨 또 꿍궁이가 있는지? - 으이그, 물러터진 대한민국 법 - 이것때문에 갑질나오고, 계속 나오고, 아동 학대 폭력 나오고, 계속 나오고, 성추행, 폭행 나오고, 계속 나.. 2015. 1. 21.
산청목(벌나무)의 효능과 부작용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약들이나 소위 건강식품이라고 하는 것들도 대부분 좋은 점과 나쁜 점의 양면성을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야생에 자생하는 각종 약초들 중에는 거의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진 경우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부작용 역시 두드러지게 발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산청목 (벌나무) 에 대해서 좀 써보려 하는데, 비교적 몸에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 산약초로써 어떤 효능과 부작용이 있는지 소개를 해드릴께요. 1. 간기능 개선 아마 산청목 (벌나무) 의 효능 가운데 주된 효과로 알려진 것이 바로 간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요즘같은 계절에는 특히 직장에서 그리고 친구들과 술자리 할일도 많고, 간에 부담을 많이 받는 때이기도한데, 간염이나 간경화와 같이 건강에 큰 문제를 초래할수.. 2013. 11. 1.
달팽이 뿔 위의 다툼 - 와각지쟁(蝸角之爭) 달팽이 뿔 위의 다툼 즉, 사소한 일이나 쓸데없는 일로 다투는 것을 와각지쟁(蝸角之爭) 또는 와우각상지쟁(蝸牛角上之爭)이라 한다. 원래는 춘추전국 시대 때 제후들의 패권다툼을 大道의 입장에서 풍자한 말로 장자 칙양편에서 볼 수 있다. 양나라 혜왕은 제나라 위왕과 맹약을 맺었는데 뒤에 위왕이 배반하자 자객을 보내 죽이려했다. 혜왕의 신하 공손연(公孫衍)은 그 계획을 듣고서 암살보다는 당당히 군사를 일으켜 제나라를 공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신하 계자(季子)는 백성을 전란에 빠트리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간했다. 두 신하의 얘기를 들은 다른 신하 화자(華子)가 "제나라를 공격하라고 하는 자도 나라를 어지럽히는 자요, 공격치 말라고 하는 자도 나라를 어지럽히는 자며, 이들을 나라를 어지럽히는 자라.. 2012. 9. 11.
할미꽃 전설 할미꽃은 슬픈 전설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꽃이지요. 할미꽃이라는 이름은 하얀털이 할머니의 흰머리 같다고 하고, 꽃봉우리가 고개를 숙인 모습이 꼭 할머니의 꼬부라진 허리를 보는듯 하다 해서 '할미꽃'이라 이름 붙어졌어요. 어느 산골에 세 딸을 키우던 할머니가 살았어요. 세딸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할머니는 어느덧 세딸이 원하는 신랑감을 구해 혼인을 시키고 할머니는 홀로 남았답니다. 첫째는 돈 많은 부자에게, 둘째는 똑똑한 선비에게, 그리고 평소에 정이 많았던 셋째 딸은 마음이 고운 총각에게 시집을 보냈답니다. 홀로 남은 할머니는 세월이 흐를수록 딸들이 보고 싶은맘이 간절해졌어요. 죽기 전에 우리딸 들 얼굴이나 한번 봤으면.... 추운 겨울 날, 지팡이에 몸을 의지해 꼬부랑 꼬부랑 고개를 넘어 세딸을.. 201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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