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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커피열풍`…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수입액 5억달러 돌파

by 오아시스세상 201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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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커피공화국'] 전문점 시장만 1조원대…성인 1명 연간 312잔

대한민국이 커피 열풍에 휩싸여 있다. 밥은 먹지 않아도 커피는 마셔야 하는 풍조다. (숭늉을 마십시다..정말~~) ‘커피 공화국’이란 이름이 무색하지 않다. 거리에는 다양한 로고가 새겨진 커피잔을 든 사람들의 모습이 자연스럽다. 특히 청소년들에겐 유행이 되고 있다. 커피는 이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국민 음료가 됐다. 그러한 경향에 힘입어 올해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액이 5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커피 수입액은 5억8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한해동안의 3억7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커피 수입액은 2005년 1억4천만달러로 2000년(1억1천만달러) 이후 5년 만에 1억달러를 상회한 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7~2009년 2억달러대를 유지하다가 작년에는 3억달러를 처음으로 초과했다.

올해 국가별 수입을 보면 브라질이 1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콜롬비아(9천100만달러), 베트남(7천100만달러), 온두라스(6천500만달러), 페루(2천900만달러) 등의 순이다.

이처럼 커피 수입이 급증한 것은 국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피 열풍`이 불면서 커피 전문점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커피나무가 없다. 커피는 전량 수입이다. 그럼에도 한국인의 커피사랑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제자원연구소 분석 자료를 보면, 한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975년 0.1㎏에서 2007년 1.8㎏으로 무려 18배나 증가했다.

커피전문점 시장은 매년 15~20% 성장하고 있다. 현재 커피 전문점 시장 규모는 1조원대. 올해 전국에 400개의 점포가 늘어나면서 총 가맹점 수는 2천 개를 넘어섰다. 커피를 마시는 인구도 급격히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06년 커피 수입 규모는 1억8천800만달러였다. 지난해는 4억1천6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커피 한 잔을 10g으로 계산한다면 2006년 성인(성인 인구 추계치 3천756만5천365명 기준) 한 명이 연간 253잔을 마셨다면 지난해에는 312잔을 마신 셈이다.

커피에 대한 문화가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인스턴트커피에서 원두커피로 전환되고 있다. 아메리카노, 더치커피 등 커피 원두 본연의 맛을 즐기는 분위기다. 이런 추세에 따라 커피 전문점도 원두의 품질, 차별화된 로스팅 기술 등 다양한 전략으로 커피 맛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구의 경우, 길목이 좋은 곳은 어김없이 커피 전문점이 들어서고 있다. 번화가인 동성로 일대는 물론 앞산 카페동네, 수성유원지 주변, 범어동 복개도로, 도시철도 반월당역 등에 커피 전문점 골목이 형성돼 있다. 커피가 생활화 되면서 생소했던 ‘바리스타’라는 직업도 청소년들에게 유망직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커피 전문점도 단순히 커피만 즐기는 곳이 아니라, 북 카페, 포토 카페, 사주 카페 등 다양한 문화를 접목하면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은 5천782곳이었는데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커피빈, 스타벅스 등 주요 커피전문점 5개사의 매장수는 2천여개에 달했다. 특히 인스턴트 커피 소비가 줄어들고 원두커피 소비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으로나타났다.

과유불급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나는 싯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