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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부케 (bouquet) 의 뜻

by 오아시스세상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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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1945.8.15 ~현재

 

부케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신부가 결혼식장에서 들고 입장하는 작은 꽃다발을 부르는 말이다. 부케는 서구에서 유래된 것으로 나쁜 귀신이나 질병으로부터 신부를 보호한다는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 서양식 결혼식이 생겨나면서부터 등장했고, 처음에는 하얀 국화를 활용하였으나 점차 다양화되어가고 있다.

 

부케라는 단어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 ‘bouquet’ 는 프랑스어로 다발, 묶음을 뜻하는 단어이다. 다른 말로는 신부화, 웨딩 플라워, 브라이들 부케, 웨딩 부케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장식용이나 증정용으로 꽃이나 잎을 다발로 묶은 꽃다발을 일컫는다.

 

혼례식에 드는 꽃다발은 웨딩 부케(wedding bouquet) 혹은 브라이들 부케(bridal bouquet) 등으로 부르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현대식 결혼식에서 신부 손에 들고 있는 작은 꽃다발만을 부케라고 부른다.

 

결혼식의 부케는 근대식 결혼으로 변화하면서 들어온 서구의 문화이다. 서양에서는 로마 시대부터 아네모네와 카네이션 등을 코르사주로 만들어 장식용으로 옷에 달거나 신부들이 꽃으로 둥글게 화환을 만들어 집을 장식하거나 결혼식 소품으로 사용해왔다. 풍요・다산・번영 등을 상징하는 벼 이삭 등의 곡물을 그릇에 담아서 결혼식에 입장하기도 하였다.

 

16세기 이후 나쁜 질병이나 귀신과 같은 부정한 기운으로부터 신부를 보호하고 결혼식을 신성하게 지켜줄 목적이라면 들에서 나는 꽃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이삭 대신 꽃으로 신부를 장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드레스 끝자락 등에 꽃을 장식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으나 점차 발전하여 현재의 부케가 생겨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식 결혼식이 도입된 1950년대 이후에 꽃으로 부케를 만들어서 결혼식 소품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1950~1960년대까지만 해도 흰색 꽃인 국화의 사용 빈도가 가장 높았다.

 

그 이후에는 점차 꽃의 소재와 색깔이 다양해져서 1970년대부터는 카네이션, 장미 등 다양한 꽃을 활용하였고. 현재는 꽃의 종류나 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최근 결혼식에는 단체 사진을 찍은 뒤에 신부가 친한 친구나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미혼 여성에게 부케를 뒤로 던지면 받는 과정이 있다. 신부가 뒤로 던져주는 부케를 받으면 바로 다음에 결혼하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는 속신에서 유래했다.

 

반대로 부케를 받고나서 일정 기간 안에 결혼을 하지 못하면 결혼을 못할 수도 있다는 속신도 생겨났다. 부케를 받은 사람은 꽃을 잘 말려서 결혼한 신부에게 돌려준다.

 

이렇게 잘 말린 부케를 받으면 잘 산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부케를 잘 말려 액자나 유리병에 담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