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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사진첩

아우내장터 3.1 만세운동 봉화제 ②

by 오아시스세상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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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전면에서는 조인원을 중심으로 아우내 장날을 기해 만세운동을 일으키기로 계획하고 준비를 서둘렀고, 그러던 중, 인근 수신면과 성남면에서도 김상훈(金相勳)·홍일선(洪鎰善) 등의  20대 청년들이 밤마다 각 마을 근처의 산에 봉화를 올리며 만세를 부르는 것을 알고, 두 계통의 주동자가 만나 만세운동을 합동으로 전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4월 1일 하오 1시경, 조인원이 3,000여 명의 군중 앞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대한독립만세’를 부른 뒤 헌병파견소로 시위행진하였습니다. 

이때 일본헌병들이 기관총을 난사해, 유중권 등 많은 사상자가 났고, 시위군중은 일단 후퇴하였으나, 격분을 참지 못한 시위군중은 최초의 희생자를 둘러메고 헌병파견소로 몰려가 일제의 만행을 성토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취하려 하였고, 이에 조인원의 만류와 설득으로 충돌 없이 점차 평온을 되찾았으나, 천안에서 급파된 일본헌병의 무차별 사격으로 현장에서 19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으며, 많은 사람이 검거되었습니다. 

검거된 주동자 가운데 유관순은 옥중에서도 끝까지 만세를 부르며 항거하다가 마침내는 참혹한 죽음을 당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