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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도...

인터넷 광고의 꽃 ~ 쇼셜포털광고

by 오아시스세상 2011.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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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쇼셜네트워크, 쇼셜 미디어 서비스, 쇼셜 커머스, 쇼셜 포털광고라는 말들이 홍수를 이룬다.

올 초 일본의 정보통신 관련 전문 조사기관인 믹 리서치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소셜 미디어 시장 규모가 광고 및 서비스 이용 수익이 크게 늘어났으며, 전년대비 183% 늘어난 2천5억엔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또 소셜 미디어 시장이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 2년후인 2013년에는 2010년의 약 2배에 달하는 3천963억엔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믹 리서치는 소셜미디어 시장을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블로그, Q&A 사이트, 동영상 공유 사이트, 구치코미(입소문) 사이트 등 5개 분야로 분류하고 관련 기업 29개 업체와 22개 서비스를 조사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포털광고 줄고 소셜미디어광고 급증

소셜미디어의 강세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엄청난 수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이제는 구글, 야후 등 포털 사이트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남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인터넷 사용자들 중 80%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6월을 기점으로 페이스북 이용시간이 세계 최대 포털 구글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가 급부상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곳이 광고시장이다. 마케팅에 큰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기업들은 기존 TV, 신문 등의 매체 광고를 줄이는 대신 소셜미디어 광고에 눈을 돌리고 있다. PwC(PricewaterhouseCoopers)에 따르면 2010년 미국 인터넷 광고 매출 규모는 661억 7천600만달러로 약 11% 늘어났다.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오는 2014년 TV에 이어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광고매체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에서 인터넷 광고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소셜미디어 때문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 광고매출은 전년대비 11% 포인트가 증가한 반면 구글과 같은 포털 광고매출은 4%포인트가 하락했다. 특히 페이스북(Facebook,com)에 게시된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횟수는 놀라울 정도다. 2010년 한 해 동안 1조번을 넘어섰는데 이는 2위 업체인 포털 ‘Yahoo! Sites’의 약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소셜미디어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광고 효율성’ 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광고매체를 선택하는데 있어 첫 번째 기준은 소비자의 수다. 소셜미디어의 모여 있는 엄청난 수의 가입자 파워는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찾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4월 현재 페이스북 가입자 수는 미국이 1억5천만명, 인도네시아 3천500만명, 영국 3천만명, 인도 2천300만명 등 전 세계에서 약 6억6천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같은 시점에서 한국은 380만명의 페이스북 가입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업들 ‘팬페이지’ 통해 소비자 접촉 시도

페이스북에 머무는 시간 역시 다른 인터넷 사이트보다 길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Nielson)은 미국인 1억5천만명을 대상으로 2011년 2월 한달 동안 조사 대상자들이 주요 웹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이 6시간36분14초였던 반면 다른 사이트들은 1~2시간에 불과했다.

페이스북의 가입자가 많고 체류시간까지 길다는 것은 많은 가입자들이 로그인 상태에서 커뮤니케이션,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능한 한 소비자와 만나려는 기업들의 입장에서 소셜미디어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광고비용 면에 있어서도 소셜미디어가 강점을 갖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Comscore)가 2010년 4월 한 달 동안 인터넷 미디어에 노출된 총광고횟수와 추정 광고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의 노출당 단가는 0.56달러로 전체 인터넷 미디어 평균 광고단가에 비해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업들은 페이스북 내에 팬페이지를 구축해 팬을 확보하고 관리해 나가는 방식을 쓰고 있다. 특정 기업의 팬페이지에 가입한 사람에게는 기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모션 기회, 혹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 결과 팬페이지에 기업 브랜드나 제품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이 모이게 되고,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근한 모임이 형성된다. 현재 이 방식을 통해 코카콜라가 약 2천400만명의 친구들을 모았으며, 스타벅스가 약 2천만명, 디즈니가 약 1천900만명의 친구들을 모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유통업체를 끼지 않고 직접 소비자와 접촉하고 있는 글로벌 B2C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팬페이지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100만 명 이상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 팬페이지가 154개이고, 10만 명 이상의 팬페이지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 팬페이지는 692개로 집계되고 있다.

팬페이지는 예전 블로그나 카페, 기업 홈페이지의 기능과 거의 유사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동향분석실 이은민 전문연구원은 “그런데도 이 광고방식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은 개인의 생각, 관련 정보, 감성, 판단 등이 부가돼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문연구원은 “소셜미디어 광고는 TV, 신문, 라디오 등 기존 매체와는 달리 개인들의 감성과 판단을 담아 자발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재 미국 100대 사이트 중 80개, 세계 100대 사이트 중 50개가 페이스북과 연동돼 있어 그 확산 범위가 세계적이다.

본 내용은 이강봉 편집위원, 저작권자 ⓒ ScienceTimes 의 글을 인용한 것임을 밝혀둡니다.